▲디어젠은 숙명여대 산학협력단과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환자 예후 예측 및 단계 판별용 바이오마커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디어젠 제공)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전문기업 디어젠은 숙명여대 산학협력단과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환자 예후 예측 및 단계 판별용 바이오마커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어젠이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이전 받은 특허 기술은 지방간(steatosis)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환자를 단계별로 구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에 대한 것이다. 본 기술이전은 원천기술개발사업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의 연구 결과로 환자의 검체에서 수행된 전사체(transcriptome)를 머신러닝을 활용해 분석하였다.

해당 연구에는 숙명여자대학교 생명시스템학부 유경현, 박종훈교수, 국립암센터 임상의학연구부 이연수박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성노현교수, 온병원 한상영박사 및 동아대 백양현, 정진숙교수 등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디어젠은 숙명 여자 산학협력단에서 총 3건의 NASH 바이오마커 특허에 대한 권리를 가져오게 된다.

이후 디어젠은 기술 이전 된 바이오마커에 대한 검증을 거치고, 자체 AI 기술의 신약 개발 역량과 한미약품에서 신약 개발의 전 주기를 경험했던 배인환 상무의 노하우를 접목 ・ 국내외 제약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NASH영역에 신약 개발을 가속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숙명여대와 이번 기술 협약을 시작으로 NASH 질환 신약 연구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 결과 공유, ▲교육활동을 위한 인적자원 교류, ▲산학협력기반 조성을 위한 인프라 공유 등 다각적인 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NASH는 알코올과 상관없이 지방간이 발생해 간 섬유화, 간 경화, 간 암등으로 악화되는 질환이다. 미국에만 3천 만 명 이상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몇 년간 수만 명씩 환자가 늘고 있다.

NASH 치료제는 곧 30조 원이 넘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미개척 시장이기 때문에 개발에 성공한다면 연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신약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길리어드, 화이자, 노바티스 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도 NASH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참여진은 “5년간의 연구에 대한 결과가 글로벌 수준의 인공지능 신약 개발 기술을 보유한 디어젠과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어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디어젠과의 연구 협력을 지속하며,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도 미충족 수요가 높은 NASH 치료제가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구협력을 이어나가겠다.” 고 말했다.

이명석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대학 내 실용화 가능 자산이 기업에 이전됨으로써 지속적인 대학 내 재투자를 통한 후속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선순환 구조로 숙명여대만의 기술사업화 성공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길수 디어젠 대표는 “현재 NASH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임상적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디어젠은 NASH 질환의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진단 마커 및 치료 타겟을 찾기 위해 관련 데이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이번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의 NASH 임상데이터와 NASH 환자를 단계별로 구별할 수 있는 특허 기술에 주목하여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했다”라며 “향후 디어젠의 자체 AI 기술을 활용하여 단계별 새로운 치료 타겟 발굴 및 치료 후보물질 발굴을 통해 NASH 치료제 개발에 성과를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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